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롬 1:18-25)
1.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치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18)
1) “하나님의 진노”
하나님은 분명히 심판을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그러나 우리는 하나님의 심판 행위를 일목요연하게 깨달을 수 없다. 거듭나지 못한 자들은 하나님의 진노를 깨닫지 못하고 다만 그 진노 아래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2) “불의로 진리를 막는”
이것은 불의 곧 부도덕한 일들을 함에 있어서 진리의 지배를 받지 않고 도리어 그것을 눌러 둔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을 알게 하는 진리를 믿지 아니함은 부당하다.
3) “경건치 않음과 불의”
“경건치 않음”은 하나님에게 대하여 바르지 못한 태도(21-25)이고, “불의”는 인간에게 대해 바르지 못한 태도이다(26-32). 후자(後者)는 전자(前者)의 결과이다. 먼저 하나님을 바로 공경한 뒤에 사람에게도 덕을 세울 수 있다.
4) “하늘로 좇아 나타나나니”
인간의 죄악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의 편만성, 곧 인류 중 한 사람도 이 진노 아래 있지 않는 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2. [이는 하나님을 알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저희에게 보이셨느니라](19)
1)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저희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란 말은 “알려진 것”이라는 뜻이다. 그것이 저희 속에 보인 다함은, 곧 양심에 느껴져야 할 자연계의 놀라움을 가리킨다.
그러나 인간은, 죄로 인하여 자연계를 앞에 놓고도 성령을 받기 전에는 하나님을 알 수 없다. 다시 말하면, 성경과 성령의 도우심을 받지 못하면 하나님을 알 수 없다.
3.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게 되나니 그러므로 저희가 핑계치 못할 지니라](20)
1)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과 본질을 말한다. 이 보이지 않는 분이 만물을 창조하셨다. 히 11:3에 말하기를, “믿음으로 모든 세계가 하나님의 말씀으로 지어진 줄을 우리가 아나니 보이는 것은 나타난 것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니라”라고 한다.
신앙은, 나타나지 않는 참된 하나님을 그 대상으로 한다.
2) “능력”
능력은 하나님의 만물 창조와 유지와 심판의 능력을 설명하는 것으로 인간은 측량하기 어려운 것이다.
3) “신성”
이는 하나님 자신 곧 그의 본질인데, 우리는 만물을 보아서 그것을 안다. 곧, 만물은 법리(法理)의 지배를 받아 성립되어 있다. 인간은, 죄로 인하여 하나님을 알게 하는 천연 계시 앞에서도 하나님을 모른다. 그러므로 인간은 특수 계시 곧 그리스도의 복음 없이는 하나님을 모른다.
4.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으로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치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21)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하나님 없이 살 수 없는 구조다. 그러나, 하나님을 바로 알고 찾는 자는 드물다. 그들은 참 하나님 아닌 우상들을 섬기니, 이는 하나님을 욕되게 하는 일이요 영화롭게 함이 아니다.
5.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우준하게 되어](22)
지식은 죄로 인하여 어두워졌다. 그러므로 그것이 스스로 참 하나님을 알 수 없는 구조다. 그것이 스스로 종교적 지혜를 낸다면, 거짓 종교, 곧 자율주의(自律主義)의 종교를 제조할 뿐이다. 그러한 지식을 가진 인간은 다만 창조주 없이는 우둔한 존재일 뿐이다.
6.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금수와 버러지 형상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23)
이 말씀을 보면 인간이 얼마나 거짓된 종교를 만들어 하나님을 괴롭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들은 썩을 것으로 하나님의 썩지 않는 것을 대치하고, 피조물의 형상으로 창조자를 대치한다. 인간의 종교 행위는 진리를 거스리는 행위요 또한 하나님을 대적하는 가장 어리석은 행위인 것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썩지 않으시는 영광이다. 하나님의 영광은 인간의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을 깨닫게 하시는 영적 지각으로야 보는 것이다. 이것은 인간에게 생명을 주는 것이다.
또한, 우상은 거짓된 것이고 하나님을 육안으로 보고자 하는 것은, 하나님을 우상 취급하려는 죄악이다.
7.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저희를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어 버려두사 저희 몸을 서로 욕되게 하셨으니](24)
하나님의 진노는 인간의 악행을 그대로 내버려 두시는 것으로 표현하신다. 그들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는 고로, 내버림이 되어 모든 부도덕한 일을 행하게 된 것이다.
8. [이는 저희가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25)
이 구절은 하나님의 진리와 우상의 거짓을 대조시킨다.
⑴ “하나님의 진리”란 것은 하나님 자신의 진실성을 가리킨다. 곧, 하나님은 참(眞)이란 뜻이다. 성경에 의하면, 신자들이 하나님의 진실성 때문에 모든 영적 행복을 누릴 것이라고, 말한다.
⑵ “우상은 거짓”이다. 이유는 우상 숭배는 감각주의에 의하여 영혼의 요구를 만족시키려 하는 까닭이다. 우상 숭배는 감각주의를 만족시킬 예배 대상을 찾는다. 감각주의는, 영혼의 요구와는 정반대 되는 것을 즐기기 때문에 그러한 종교는 모순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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