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성경 강해

요한계시록 1장 4-8: 알파와 오메가

by 보석상자 2022. 5. 15.

알파와 오메가 (계 1:4-8)

4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와 그 보좌 앞에 일곱 영과

5 또 충성된 증인으로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시고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기를 원하노라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6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신 그에게 영광과 능력이 세세토록 있기를 원하노라 아멘

7 볼지어다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터이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 하리니 그러하리라 아멘

8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알파와 오메가라 이제도 있고 전에도 있었고 장차 올 자요 전능한 자라 하시더라

 

이 시간에는 요한계시록 1장 4절에서 8절까지 말씀으로 성경강해를 하겠습니다.

 

4절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요한은 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에 편지하노니”

 

본문에서 아무런 수식어 없이 '요한'이라고 언급한 것은 요한이 아시아 교회의 지도자적인 역할을 하고 있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아시아’라 칭한 것은 본래 로마의 영토를 지칭하는 것으로 아나톨리아 고원에 이르는 소아시아의 서편 지역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당시 아시아 주에는 '드로아'(행 20:5), '골로새'(골 1:2), '히에라 볼리'(골 4:13) 등 많은 교회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요한은 일곱 교회에만 편지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는 일곱 교회가 역사상의 모든 교회를 대표하며 또한,'일곱'이란 숫자가 완전 수 이므로 계시록에 언급되는 다른 일곱이라는 문학적 양식을 따른다는 것입니다.

 

다음 구절 보겠습니다.

 

“이제도 계시고 전에도 계시고 장차 오실 이”라고 했습니다.

 

영원성을 가지고 계시는 하나님의 성품을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며 전능하신 분이십니다(8절; 4:8).

다음으로 일곱 영이 나옵니다.

 

본서에 나타나는 '영'은 성령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성령을 '일곱 영'으로 표현한 것은 성령의 속성과 권능이 완전하고 거룩함을 시사하기 때문입니다.(계 4:5).

 

“보좌로부터 번개와 음성과 뇌성이 나고 보좌 앞에 일곱 등불 켠 것이 있으니 이는 하나님의 일곱 영이라”(계 4:5)

 

다음은 5절부터 8절까지 말씀을 통해 요한계시록의 주인공이요 전달자이신 예수님에 대해 소개하는 말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는 5절 맨 앞에 충성된 증인으로 소개합니다.

 

본문은 성자인 예수 그리스도를 수식하는 첫 번째 수식구로 그리스도의 전 생애가 충성된 증인으로(시 89:37) 새 언약을 성취시킨 것이었음을 나타낸 것입니다.

 

즉 그리스도는 자신의 생명을 드리기까지 하나님의 구속 사역을 성취시킨 하나님의 충성된 증인이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박해와 고난에 처해 있던 일곱 교회의 수신자들에게 위로와 죽도록 충성해야 하는 이유가 되었습니다(11:3; 17:6,).

 

두 번째는 “죽은 자들 가운데서 먼저 나신 이”로 소개합니다.

 

‘먼저 나시고'에 해당하는 원어적 의미는 바울의 경우 모든 피조물의 근원이나 통치자의 의미로 사용한 반면(골 1:15), 요한은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첫 열매가 되었다는 의미로 사용하여 그리스도께서 모든 죽은 자들에 대하여 주권을 소유하고 계심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시 89:27).

 

세 번째는 “ 땅의 임금들의 머리”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땅의 임금들의 머리'에 해당하는 원어적 의미로는 문자적으로 '땅의 왕들의 통치자'를 의미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리스도의 왕적 직분을 표현한 것으로 그리스도께서 만물 위에 뛰어나시며 모든 권세자들을 지배하시는 주권적 통치자이심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빌 2:9,10).

 

네 번째는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신 분”(5절 이하)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2000년 전에 십자가에서 대속의 사역을 완성하심으로 우리를 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해방시켜 주셨는데, 오늘 본문에서는 그 동기가 “우리를 사랑하셨기 때문”이라 하십니다. '사랑하사'의 시제는 현재 분사로 계속되는 사랑을 나타냅니다. 이 '사랑'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인간의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한편 '해방하시고'의 시제는 부정 과거 분사형으로 그리스도께서 단번에 십자가에 죽으심으로 그리스도인들을 죄에서 해방하셨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마 20:28; 갈 3:13; 딤전 2:6; 히 9:12).

 

이제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죄에서 해방된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께서 승리하신 바와 같이 마귀와의 싸움에서 승리하며 그리스도의 승리에 동참하게 되는 것입니다.(12:11).

 

다섯 번째는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실 것”(6절)이라 하십니다.

 

그리스도의 구원 사역이 궁극적으로 하나님을 위한 것임을 나타내며(22:3; 엡 1:6) 구원 사역이 삼위 하나님의 협동적 사역으로 수행되나 근원적으로는 성부 하나님에게서 비롯되었음을 시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나라와 제사장'은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제사장들의 집합체를 가리키고 있습니다. 이는 출 19:6과, 벧전 2:9의 사상을 반영한 것으로 그리스도인들의 왕 됨과 제사장 됨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8절을 한마디로 설명하자면 장차 예수님의 유업으로 주실 하나님의 나라는 구속받은 성도들이 왕과 제사장이 되어 다스리는 나라라는 뜻이 될 것입니다.

 

여섯 번째로 “구름을 타고 오시리라”(7절) 하십니다.

 

본문은 단 7:13을 반영한 것으로 그리스도의 재림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께서 친히 확증하신 바며(마 24:30; 26:64) 사도 바울에 의해 입증된 재림의 모습입니다(살전 4:17). 여기서 재림과 연결되어 나타나는 구름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의 위엄을 나타내는 초자연적 현상을 묘사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예수님의 재림 때의 모습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각인의 눈이 그를 보겠고 그를 찌른 자들도 볼 터이요”

 

본문은 슥12:10의 예언을 반영한 것입니다. 현재는 오직 그리스도인만이 그리스도의 재림을 사실로 인식하고 믿음으로 받아들이지만 그리스도의 재림 때는 그리스도인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눈으로 확연히 보게 될 것입니다(Ladd).

 

한편 '그를 찌른 자들'은 역사적으로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은 자들뿐 아니라 그리스도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는 모든 사람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그리스도는 이러한 자들에게도 자신의 재림을 분명하게 드러낼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그리스도인들뿐만 아니라 박해자를 비롯한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자신의 재림을 드러낸다는 사실은 그리스도 자신이 우주적 주권을 소유한 분으로서 온 세상을 공의롭게 심판하실 심판주 이심을 설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또한 그때는 땅에 있는 모든 족속이 그를 인하여 애곡 할 것이라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심판의 보편성을 나타냅니다. '그를 인하여 애곡 하리니'는 그리스도의 재림 때에 이루어질 회개치 못한 다들의 비참한 상태를 나타낸다. 본문은 종말에 이르기까지 회개치 않은 불신자들이 당할 두려움을 극명하게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일곱 번째, 예수님이 “알파와 오메가”가 되신다고 하십니다.(8절)

 

알파와 오메가가 되신다는 말씀은 예수님께서 역사를 시작하시고 또 끝내신다는 의미로, 예수님이 바로 역사의 주관자 이심을 선언하신 것입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류의 역사를 끝내시고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시기 위해 곧 다시 오실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요한 계시록은 감추어진 비밀을 드러낸 계시오, 마지막 때에 있을 일들을 알려주신 예언서이며, 구속받은 성도들에게 주신 서신서입니다. 이 요한계시록의 주인이시고 전달자이신 예수님께서 이 예언의 말씀들을 성취하기 위해 다시 오실 것입니다.

우리 모두 이 예언의 말씀을 부지런히 보고 듣고 행함으로 그날을 잘 예비하는 슬기로운 신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