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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강해

요한계시록 2장 18-29: 두아디라 교회

by 보석상자 2022. 5. 18.

두아디라 교회 (계 2:18-29)

오늘은 계시록 2:18-29 말씀으로 성경 강해를 시작하겠습니다.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 그 눈이 불꽃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가라사대”(18)으로 시작합니다. 첫 번째로 예수님은 두아디라 교회에게 편지를 합니다.

 

“두아디라 교회의 사자에게 편지하기를.”(18)

 

'두아디라' 이곳은 버가모와 서머나의 중간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공업 도시로 유명한 곳입니다. 주전 190년 경 로마의 식민지가 되었고 태양신 '아폴로'와 '아데미', '삼바다' 등의 신전이 있었으며, 공업이 발달하게 된 동업 조합이 유명하였습니다.

한편 두아디라 교회가 어떻게 설립되었는지 정확하게 알 수 없으나 바울이 에베소에 머물 때 전도하였거나 루디아가 전달하여 세워졌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둘째로 예수님의 자신을 빛난 주석과 같다고 계시하십니다.(18하)

 

“그 눈이 불꽃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하나님의 아들이 가라사대”(18)

 

'눈이 불꽃 같고 그 발이 빛난 주석'과 같은 그리스도의 모습은 두아디라에서 숭배하던 태양신 '아폴로'와 거짓 예언자 '이세벨'(20절)을 염두에 두고 경고하시는 것으로 그들의 우상 숭배와 행음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시리라는 사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당시 청동업이 발달한 두아디라에 사는 교인들에게는 이러한 그리스도의 모습은 생생한 화면처럼 느껴지는 계시로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하나님의 아들'이란 시 2:7을 반영한 것으로 그리스도의 품성의 위엄을 강조하며 두아디라 지방의 우상이면서 제우스의 아들로 여겼던 아폴로나 황제와 대조를 이루어 오직 그리스도만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셋째로, 예수님께서는 두아디라 교인들을 칭찬하십니다(19)

 

“내가 네 사업과 사랑과 믿음과 섬김과 인내를 아노니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19)

 

버가모 교회를 향한 그리스도의 칭찬은 버가모 교회가 지닌 성숙함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본절에는 다섯 가지 칭찬 덕목이 나타납니다.

 

첫째로, 사업은 에베소 교회의 '행위'와 같은 것으로 연이어 언급되는 '사랑', '믿음', '섬김', '인내' 등의 제반 덕목을 포괄합니다.

 

둘째로, 사랑은 에베소 교회가 부족했던 덕목으로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마땅히 지녀야 할 삶의 규범입니다(마 22:37-4-; 고전 12:31-13:3).

 

다음으로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 되는 삶을 가리킵니다.  그런데 '믿음'보다 '사랑'의 덕목이 먼저 언급된 것은 두아디라 교회가 믿음보다 '사랑'을 강조한 듯합니다. 그래서 말씀과 믿음의 바탕이 없는 사람들이 '이세벨'과 같은 이단을 수용한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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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섬김과 인내입니다. 이는 '사랑'의 외적 표현으로 칭찬받을 만한 훌륭한 덕목인 것입니다(롬 15 :25; 고전 16:15).

 

예수님은 더불어 “네 나중 행위가 처음 것보다 많도다”하십니다.

 

이것은 에베소 교회와는 정반대 되는 현상으로(4절) 두아디라 교회의 신앙 상태가 현저하게 진보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에베소 교회가 믿는 도리를 강조하다 사랑을 잃었으나 두아디라는 사랑이 식지 않았고 계속해서 그 사랑의 사업이 처음보다 더 많아졌음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넷째, 예수님은 칭찬에 이어 이번에는 책망을 하십니다.

 

“그러나 네게 책망할 일이 있노라 자칭 선지자라 하는 여자 이세벨을 네가 용납함이니 그가 내 종들을 가르쳐 꾀어 행음하게 하고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는도다” (20)

 

구약성경에서 '이세벨'은 시돈의 왕녀였으나(왕상 16:31; 왕하 9:7) 이스라엘 왕 '아합'의 왕비가 되어 바알신을 이스라엘에 가져와 이스라엘로 하여금 우상 숭배를 하게 함으로 영적 간음을 행하게 하였습니다. 두아디라 교회에도 거짓 선지자인 이세벨과 같은 이단자가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당시 두아디라에 성행했던 조합과 관련하여 우상의 제물을 먹고 성적 부도덕에 빠지는 일이 비일 비재했으며 그 거짓 선지자의 정체를 폭로하기 위해 구약성경의 이세벨이란 명칭을 상징적으로 사용한 듯합니다. 한편 이세벨과 같은 이단자가 저지른 죄악은 두아디라 교인들을 유혹하여 행음케 하고 우상 제물을 먹게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섯 번째로 예수님은 그들에게 권면을 하십니다.

 

“또 내가 그에게 회개할 기회를 주었으되 그 음행을 회개하고자 아니하는도다”(21)

 

거짓 선지자인 이세벨에게도 회개의 기회는 주어졌습니다. 그러나 '이세벨'은 주어진 회개의 기회조차도 거부함으로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게 되었습니다(22,23절).

 

마지막으로 22절부터 23절까지는 회개를 거부한 이세벨과 그를 추종하던 자들에게 내려질 심판에 관한 말씀이, 24와 25절에는 이세벨의 미혹을 물리친 자들에게 주신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22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또 그로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지고 

23 또 내가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이리니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24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단의 깊은 것을 알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이 없노라 

25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

 

“볼지어다 내가 그를 침상에 던질 터이요”

 

'볼지어다'는 감탄사로 단호한 심판적 경고에 앞서 두아디라 교인들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있습니다. 한편 '침상'의 원어적 의미는 '잠자는 침상', '잔치용 상', '환자용 침상' 등을 의미합니다. 본문에서는 죄로 인한 심판과 관련되어 우상 숭배를 위한 상이나 음행을 위한 침상이 병상으로 바뀌어짐을 암시합니다. 실지로 소아시아의 비문들은 음행의 결과로 질병에 걸려 죽은 사실들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세벨'과 더불어 간음하는 자들도 만일 그의 행위를 회개치 아니하면 큰 환난 가운데 던져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세벨'과 뜻을 같이하여 음행 하거나 우상 숭배한 모든 자들이 회개치 않는다면 '이세벨'과 동일하게 심판을 당할 것입니다. 한편 '큰 환난 가운데'는 '이세벨'에게 주어진 심판, 즉 병상에 던져버림을 당하는 것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두아디라 교인들을 유혹하여 행음케 하고 우상을 숭배케 했던 '이세벨'은 물론 '이세벨'과 마음을 같이하여 회개치 않는 범죄 한 교인들에게도 동일한 심판을 행하실 것입니다. 또한 이세벨과 더불어 범죄한 사람들에게는 사망으로 그의 자녀를 죽일 것이라 하십니다. 이러한 심판은 엘리야를 통해 '이세벨'에게 경고되고 성취되었던 형벌과 일치합니다.(왕상 21:21; 왕하 9:6-37). 따라서 본문은 '이세벨'을 따르는 자는 누구든지 심판의 형벌을 받는 것이 엄연한 사실임을 보여 주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예수님께서는 “모든 교회가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지라”하셨습니다. 이것은 '모든 교회'라는 언급은 본 서신이 특수한 상황 아래 있는 교회에 보내졌지만 보편적인 모든 교회를 대상으로 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내적 생각과 사상과 감정 모두를 알고 계심을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는 이러한 자기 계시를 통해 두아디라 교인들로 하여금 그리스도의 시각에서 벗어날 수 없음을 인식하게 하고 회개케 하고자 하신 것입니다. 주님은 또한 “내가 너희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라고 하십니다.

 

본문은 하나님의 공의의 속성을 엄격히 드러낸 말로서 하나님이 인간의 중심을 살피실 뿐 아니라 그 행위에 따른 남김 없는 보응을 행하실 것을 가리키고 있는 것입니다.(렘 17:10; 마 16:27; 롬 2:6; 갈 6:7). 그러나 하나님은 각 사람의 행위대로 심판하시기 전에 회개할 기회를 주십니다(21절).

 

다음입니다.

 

“두아디라에 남아 있어 이 교훈을 받지 아니하고 소위 사단의 깊은 것을 일지 못하는 너희에게 말하노니”하십니다.

 

'사단의 깊은 것'에 대한 견해는 이세벨이 직접 '사단의 깊은 것'이란 말을 사용하였으며 마땅히 우상 숭배나, 음행, 또는 이교도들의 깊은 생활을 알아야 더 철저한 영적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두아디라 교인들은 죄가 풍성한 곳에 은혜가 더하다는 말씀을 이용하여 죄를 실제로 체험함으로 은혜를 더욱 값지게 느낄 수 있다는 이세벨의 유혹을 당하였던 것이었습니다.

 

다음 말씀은 “ 다른 짐으로 너희에게 지울 것이 없노라.”하십니다.

여기서 '다른 짐'은 이세벨의 가르침을 따르지 말라는 25절의 명령을 제외한 다른 것으로 보기도 하고 도 행 15장에 나타난 음행이나 우상 숭배에 관한 예루살렘 회의의 결정 이외의 것으로 보기도 한다(행 15:28,29).

 

두아디라 교회는 이세벨의 가르침을 따라 음행과 우상 숭배를 함으로 책망받았습니다(20절). 그러므로 '다른 짐'은 음행과 우상 숭배에 대한 교훈을 제외한 다른 교훈을 가리키는 듯합니다.

 

다음은 25절입니다.

주님은 두아디라 교인들에게 “다만 너희에게 있는 것을 내가 올 때까지 굳게 잡으라”하셨습니다.

 

'너희에게 있는 것'은 두아디라 교인들이 처음에 가졌던 그리스도에 관한 참된 진리와 소망과 특권을 가리키며, '내가 올 때까지'라는 말은 성도들의 궁극적인 승리의 날인 그리스도의 영광스러운 재림의 날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굳게 잡으라'는 말은 단순 과거 명령형으로 단번에 진리라 굳게 붙잡고 변치 말아야 함을 의미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아디라 교인들은 이세벨의 유혹에 의해서 음행과 우상 숭배 그리고 혼합주의의 위험에 빠져있었기 때문에 그리스도께서는 이세벨의 유혹을 물리치고 오직 기독교의 진리를 굳게 변치 말 것을 권고하십니다.

 

다음으로 26절에서 28절까지는 이기는 자에게 주시는 상급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26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 

27 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 

28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

 

예수님께서는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 일을 지키는 그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본문은 승리자에게 주어지는 첫 번째 약속으로 시 2:8,9를 반영하는 것입니다. 시 2편은 메시아의 주권 사상을 노래한 것으로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으로부터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받은 것처럼 세상 끝에 그리스도인들도 그 권세에 참여함을 시사합니다.(마 28:28).

 

또한 “그가 철장을 가지고 저희를 다스려 질그릇 깨뜨리는 것과 같이 하리라 나도 내 아버지께 받은 것이 그러하니라”하십니다.

 

본절은 시 2:9의 인용으로 철저하게 정복하시는 메시아 그리스도의 권세의 실체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재림하셔서 악에 대해 심판함과 동시에 끝까지 인내하는 자에게 승리의 약속을 성취하실 것임을 설명하는 구절입니다.

 

한편 '받은 것이'의 원어상 해석을 보면 이 말씀은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상의 죽음과 부활을 통해 하나님으로부터 만국을 다스리는 절대적 왕권을 부여받았음을 암시하는 것입니다(시 2:1-5; 빌 2:9-11). 그리스도께서는 자신의 권능이 하나님으로부터 직접 기인한 것임을 자신이 소유한 권세의 신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눅22:29; 요 17:18).

 

또한 “내가 또 그에게 새벽 별을 주리라”약속하십니다.

 

본문은 그리스도께서 승리자에게 주신 두 번째 약속입니다. 여기서 '새벽 별'은 22:16에 근거하여 그리스도 자신으로 해석합니다(눅23:43). 본문은 시 2편을 반영하며, 그 의미 역시 시 2편과 상통하기 때문이다. 승리한 그리스도인들은 생명이신 그리스도를 소유할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께서 동행하심으로 어두움에 대한 온전한 승리를 획득할 것입니다.

 

결론입니다.

 

예수님께서는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라로 명령하십니다. 이 말씀을 기초로 우리는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권면과 인도에 늘 귀 기울여 마지막 때를 잘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